학문과 문화의 꽃을 피운 고려 제16대 왕 — 예종(睿宗)

고려 **예종(睿宗, 재위 1105~1122)**은 아버지 숙종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 유교 교육과 불교 진흥, 문화 사업에 힘쓴 문화 군주였다. 짧지 않은 17년간의 재위 동안 국가 제도를 정비하고 왕권을 안정시켰으며, 고려 중기의 정치·문화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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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종의 가계

• 아버지: 고려 제15대 왕 숙종
• 어머니: 명의왕후
• 왕비: 안순왕후
• 아들: 인종 (고려 제17대 왕)

예종은 왕위 계승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군주 중 하나로, 가문이 견고하고 정치적 후원 세력도 명확했던 덕분에 정국을 비교적 원활하게 이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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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종의 주요 업적

1. 국자감(國子監) 강화 및 유학 진흥

• 고려의 최고 교육 기관인 국자감을 정비하고 전문 강좌와 학문 연구를 장려함.
• **7재(七齋)**라 불리는 고등 교육 과정을 설치해 전문 관료 양성의 기반을 마련.
• 유학 교육과 더불어 불교와 도교에 대한 이해도 깊게 장려하며 다양한 학문이 공존하는 분위기 조성.

2. 관학 진흥 정책

• 유교 경전을 기반으로 한 교육 강화.
• 유학자 등용을 위한 과거제도 운영의 엄정함 유지.
• 학문 중심의 정치를 추구하며 문신(文臣) 계열 관료층을 중시.

3. 문화 사업과 건축 사업

• 국력을 바탕으로 불교 사찰과 도서관, 교육시설 등을 건립.
• 왕궁을 정비하고, 각종 문화시설을 확장함으로써 문화 르네상스적 분위기 조성.
• 불교 경전 간행 사업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승려와 학자들을 보호하고 후원함.

4. 대외 정책과 국방 강화

• 송나라와 외교 관계를 유지하며 문화 교류 지속.
• 여진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윤관의 건의로 9성(九城)을 축조하는 등 북방 방어를 강화.
• 비록 9성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지만, 북방 진출의 적극적 의지를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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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종의 사후

• 예종은 1122년, 40세의 나이로 비교적 이르게 승하하였다.
• 그의 아들 인종이 뒤를 이어 고려 제17대 왕이 되었으며, 예종의 정책을 일부 계승함.
• 시호는 문헌광무정인명효대왕(文憲光武貞仁明孝大王), 묘호는 예종(睿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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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의의

예종은 고려 중기의 왕권 강화, 유학 진흥, 문화 발전을 대표하는 군주였다.
무력으로 영토를 넓히거나 큰 반란을 진압한 왕은 아니지만, 지식과 제도의 기반을 다진 치세로 평가받는다.

그는 고려가 지적으로 가장 빛났던 시기를 연 군주였다.
예종의 학문 사랑과 교육 중심의 국정 운영은 이후 인종, 의종대로 이어지며 고려 후기 사대부 문화 형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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