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인종(仁宗, 재위 1122~1146)**은 예종의 아들로, 34년간 장기 재위하면서 고려 중기 귀족 정치의 정점과 동시에 붕괴의 전조를 보여준 군주였다. 겉으로는 유교 정치와 문예가 꽃을 피운 시대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권문세족의 발호, 묘청의 난, 이자겸의 난 등으로 정치가 극심하게 흔들린 시기이기도 했다.
👑 인종의 가계도
- 아버지: 예종 (제16대 왕)
- 어머니: 순정왕후
- 왕비: 공예왕후
- 자녀: 의종, 명종 등
예종의 장남으로, 왕위 계승은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어린 나이에 즉위하면서 외척과 문벌귀족의 세력이 강해졌고, 이는 훗날 그의 통치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 인종의 주요 업적 및 사건
1. 유교 정치의 강화
- 아버지 예종의 뜻을 이어 유교적 왕도 정치를 지향함.
- 문신 출신 관료들을 중용하고, 국자감 교육을 장려하며 유교 중심 정치질서 확립에 힘씀.
- 성리학의 본격적 수용 이전이지만, 이 시기 고려 유학은 가장 번성함.
2. 이자겸의 난 (1126)
- 외척이자 최고 권신이었던 이자겸이 국정을 장악하며 왕권을 위협함.
- 인종이 이자겸을 제거하려 하자, 이자겸이 먼저 반란을 일으킴.
- 반란은 실패했지만, 왕권의 한계와 문벌귀족의 위세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남음.
3.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과 난 (1135)
- 신라 고승 출신이자 도참사상가 묘청이 서경(평양)으로의 천도를 주장.
- 유교적 질서 중심의 개경 세력과 불교·풍수 중심의 서경 세력 간 이념 충돌 발생.
- 결국 묘청이 반란을 일으키고 진압당함.
- 이후 유학자 김부식 주도의 보수적, 유교 중심 정국이 형성됨.
- 묘청의 난은 단순한 반란이 아닌, 문화와 사상의 충돌이라는 상징적 사건.
4. 역사 편찬 사업 – 『삼국사기』 편찬
- 김부식에게 명하여 **『삼국사기』**를 편찬하게 함 (1145년).
- 우리나라 최초의 정사(正史)로, 유교적 역사관에 따라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
- 고려 지식인 사회의 역사 인식과 민족 정체성 정립에 큰 기여.
⚰️ 인종의 사후
- 1146년, 52세의 나이로 승하.
-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의종이 즉위하며 고려 왕실의 계보를 이음.
- 묘호는 인종(仁宗), 시호는 효의예문숙무광헌명헌대왕(孝懿睿文肅武光憲明獻大王)
📖 역사적 평가
인종은 겉으로는 유교적 이상정치를 지향한 왕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귀족 중심 정치질서 속에서 왕권이 위축된 상징적 군주였다.
그의 시대는 학문과 문화의 황금기였지만, 외척과 권신의 간섭, 사상적 대립, 왕권과 신권의 균형 붕괴라는 위기 또한 공존했다.
유학의 꽃을 피웠으나, 왕권의 그림자 속에 있었던 군주 — 인종.
그는 이상적인 정치철학을 품었지만, 현실의 권력 구조 앞에선 한계에 부딪힌, 안타까운 문화 군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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